이원두, 클락, 에니스 Orlando Magic

웨슬리 이원두
운동능력과 상체 힘을 바탕으로 한 수비가 정말 괜찮습니다. 스크린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잘 빠져나가서 바로 볼핸들러 앞에 자리잡기도 하지만, 상대가 야투를 시도하더라도 긴 팔을 이용해 컨테스트도 잘 시도합니다. 팀 내 윙맨 중에는 뒷쪽에서 시도하는 컨테스트가 가장 좋아보입니다.

그러나 1대1 수비에서 퍼스트스탭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는 일이 좀 보입니다. 생각보다 순발력이 떨어지나 봅니다. 반면 에반 포니에가 의외로 퍼스트스탭은 잘 따라잡는데, 문제는 이후에 이루어지는 주력이 떨어지고 범핑 수비가 전혀 안된다는 점입니다. 포니에가 여러모로 수비 특질이 이원두와 정반대입니다.


게리 클락
10일 계약으로 데려와서 연봉이나 기대치를 감안하면 충분히 활약해주고는 있습니다. 다만 수비에서 위치를 잃어버리는 모습이 왕왕 보여서 아쉽기는 합니다. 슈터 위치를 놓친다거나 볼핸들러에 시선이 뺏겨 오프 스크린에 당하는 장면이 보입니다. 이럴 때는 알파룩 아미누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미니멈 선수로서 10분 이상 출전 시간을 먹어주면서 스트레치가 되는 자원이라서 만족스럽습니다. 제임스 에니스가 파워포워드도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가능하다면 자리가 밀릴 확률이 높긴 합니다.


제임스 에니스 3세
이제 연습 한 번에 경기도 한 번 뛴 선수라서 가타부타 말하기가 어렵지만, 어제 경기만 봐서는 이원두의 사이즈업 버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다 황소 같은 돌진성과 공수에서 왕성한 활동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베이스라인에서 나오는 패스를 뺏어 앨리웁 패스, 속공에서 수비들을 몸으로 이겨내고 자유투 획득, 베이스라인을 타고 들어와 풋백 덩크 등. 에니스스러운 데뷔전이었습니다.

속공에서 끝까지 힘으로 밀고 들어가서 파울을 얻어내는 장면이 이원두와 가장 큰 차이점이었습니다. 이원두가 공중에서 컨택은 강한데 스탭 과정에서 올라가는 힘이 아쉽습니다.

에니스와 클락을 영입으로 부족한 3점을 보강하면서 보다 달리는 농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벤치 구간의 마카윌(펄츠)-이원두-에니스-고든 라인업이면 역동적인 농구를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변수가 있다면 후반기에 있을 D.J.어거스틴의 복귀입니다. 아무래도 어거스틴이 공을 잡으면 템포가 크게 떨어지고 업템포 위력이 줄테니까요. 후반기에 있을 선수 로테이션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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